안녕하세요. 환경에 관심이 많은 해동부인입니다.
오늘은 "디지털 탄소 발자국: 인터넷 사용도 환경오염이다"라는 주제로 디지털시대에 빠질수 없는 인터넷(온라인) 시대의 인터넷 사용만으로도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킬수 있다는 주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도록 하겠습니다.
1. 디지털 활동이 만들어내는 탄소 배출의 실체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때로는 수백 번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스마트폰으로 SNS를 확인하고,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스트리밍하고, 클라우드에 사진을 업로드하며, 이메일을 보내고 검색 엔진에 질문을 입력합니다. 이 모든 디지털 활동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고, 결과적으로 탄소를 배출하게 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클릭 한 번이 만드는 탄소 배출량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전 세계 수십억 명이 동시에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양은 상상을 초월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메일 하나를 보내는 데 0.3g에서 50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첨부 파일이 많은 업무용 이메일, 수신자가 많은 뉴스레터일수록 그 배출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데이터 센터의 서버를 작동시키기 위한 전력을 필요로 하며, 그 전력 대부분은 아직도 화석 연료를 통해 공급받고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는 인터넷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며, 24시간 작동하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전기를 소비합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전 세계 곳곳에 수많은 데이터 센터를 두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소형 도시 전체보다 많은 전력을 사용합니다. 냉각을 위한 에어컨 시스템, 서버 유지 관리 등도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며, 이는 곧 탄소 배출로 이어집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또한 디지털 탄소 발자국의 주범 중 하나이다. 고화질의 영상 한 편을 시청하는 데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약 1.6kg에 이른다. 이는 작은 자동차로 약 6km를 주행할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상 해상도나 사용 기기의 효율성에 따라 배출량은 달라질 수 있지만, 우리가 매일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콘텐츠의 총량을 생각하면 디지털 활동이 결코 무해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의 진보는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환경적 비용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과되어 왔지만, 디지털 세계 또한 물리적인 자원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곧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탄소 배출 줄이기 위한 디지털 습관의 변화
저와 같이 환경에 관심 있는 개인이라면 플라스틱을 줄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실천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습관 변화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작지만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이메일 정리이다.
우리는 일인당 한개 이상의 이메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메일을 자주 확인 하지 않는 이상 우리의 이메일 보관함을 이미 데이터 과부하 상태가 됩니다. 대부분 이메일 함에는 불필요한 구독 메일이나 스팸 메일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우리는 불필요한 구독 메일이나 스팸 메일을 삭제하고, 메일함을 정기적으로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데이터 저장을 위한 서버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첨부 파일이 많은 이메일은 클라우드 링크로 대체하거나, 수신인을 최소화함으로써 불필요한 데이터 전송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 시 화질을 자동이 아닌 '표준 화질'로 조정하거나, 오프라인 저장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전송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대부분의 플랫폼은 화질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으므로, 시청 환경에 따라 적절한 화질을 선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개인들이 할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클라우드 업로드 이전에 꼭 필요한 파일만 선별해 저장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따라 우리의 사진첩에는 같은 사진이 수십장 존재합니다. 또한 우리는 종종 수십 장의 비슷한 사진을 정리하지 않은채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하고는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저장을 위해 계속해서 서버를 작동시키게 되고, 이는 결국 에너지 소모로 이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하고, 불필요한 파일은 삭제함으로써 서버 운영을 최적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할 때도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설정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밝기 조절, 절전 모드 설정, 백그라운드 앱 최소화 등은 디지털 기기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장비의 수명을 연장하고 새 제품 구매를 지연시킴으로써 전자 폐기물과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환경 문제에 끼치는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일상에서 조금씩 실천해 나간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오프라인에서의 친환경 실천을 경험해왔습니다. 이제는 온라인 공간에서도 그 실천을 이어가야 할 때 입니다.
3.기업과 정책이 만들어야 할 디지털 전환의 방향
늘 같은 말이지만 디지털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것은 절대 개인의 실천만으로 해결될 수 없습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데이터 기반으로 움직이는 디지털 산업 구조에서는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
먼저,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현재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100% 재생 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데이터 센터는 태양광, 풍력 등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더욱 확대되어야 하며, 특히 신흥 기업이나 중소 규모의 IT 기업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서버 설계와 운영 방식이 요구됩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등 고사양 데이터 연산이 필요한 분야는 그만큼 높은 에너지를 요구하는데,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적용이 필요합니다. 서버 냉각 시스템에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거나, 필요에 따라 전력을 분산시키는 기술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기업들은 디지털 서비스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재생 기능의 비활성화, 데이터 압축 기술 도입, 에너지 효율이 높은 알고리즘 사용 등은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용자들에게 탄소 배출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친환경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정부 또한 디지털 산업의 탄소 배출에 대한 통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규제와 인센티브 정책을 도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정 규모 이상의 데이터 센터에 대한 에너지 사용 실태 보고 의무화, 친환경 인증제도 도입, 재생 에너지 사용률에 따른 세금 감면 등의 정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탄소세 제도를 디지털 산업에도 확대 적용함으로써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탄소 절감을 유도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그러나 그 속도를 조절하고, 방향을 조율함으로써 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친환경적 디지털 사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이를 위해선 사회 전체의 공감대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혁신과 정부의 정책, 개인의 실천이 삼박자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아직 이러한 친환경에 대해 개인이 기업이 정부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 점이 무척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손을 높고 있을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